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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의성군, 의성사랑상품권 할인율 최대 20% 확대

의성군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의성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20%까지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 불안정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민생 안정 긴급 대책의 일환이다. 군은 명절과 가정의 달, 휴가철, 축제기간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할인율을 지자체 최고 수준인 20%까지 상향 적용할 계획이다. 할인율 확대는 군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관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군은 종이형 상품권보다 부정 유통 방지와 관리 효율성이 높은 카드형·모바일형 상품권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해 디지털 결제 문화 확산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의성사랑상품권 카드형 및 모바일형은 전용 앱 ‘그리고(chak)’을 통해 충전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관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할인율 확대를 결정했다”며 “의성사랑상품권이 가계에는 든든한 지원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경북 의성군은 농촌 현장의 고질적인 전압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한 ‘농업용 전력 삼상화(3상화) 지원사업’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신평면 용봉리 일대 농가들의 숙원사업 해결에 본격 나선다. 사업은 오는 5월 착공해 본격적인 영농철이 진행되는 8월 이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업용 관정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기존 단상(220V)에서 삼상(380V) 전력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억9800만원(국비 3억6100만원, 군비 3700만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용봉리 일대 농가들은 10여 년 전 설치된 위상변환 변압기를 활용해 농업용 전력을 공급받아 왔으나, 전압 불균형에 따른 관정 모터 고장과 잦은 유지보수 문제로 영농 현장에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여름철 집중 관수 시기에는 전력 공급 불안정으로 농업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이 이어져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용봉리 가래골 등 5개소 주요 관정과 저온저장시설의 전력공급 체계를 전면 개선해 안정적인 전력 사용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업용 시설 운영 효율 향상은 물론 농가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농업 현장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농업인의 작업 효율성과 영농 편의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속 농촌지도사가 전국 단위 강의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현장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경주시는 식량작물팀 김상욱 농촌지도사가 지난달 30일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18회 전국 농촌진흥공무원 강의기법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농촌진흥공무원의 전문성과 강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규모 경연이다. 김 지도사는 ‘풍년 농사 첫걸음은 벼 종자 온탕 소독부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다양한 교육 기법과 현장 사례를 접목한 강의를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올해 초부터 벼 종자 온탕소독 기술 보급에 주력해 왔다. 사업비 2억 800만원을 들여 대형 온탕소독기 3대와 소형 20대를 농협과 마을 거점농가에 보급했고, 관련 교육 영상도 제작·배포했다. 또 유튜브 농업 전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기술 홍보를 이어가며 농가 이해도를 높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 벼 재배 농가들 사이에서는 ‘온탕 소독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욱 농촌지도사는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경연에서 배운 강의기법을 현장 교육에 적극 활용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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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으로 노인 돌봄 새 지평 연다

동식물과의 교감 등을 통해 정신·신체적 안정감을 찾아가는 치유농업이 노인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규)은 지난 4일, 치유농업 전문 기관인 플로레스따(대표 엄현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의 건강증진과 정서 지원을 위해 이뤄졌다.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 구축이 목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치유농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돌봄 서비스 대상자 연계, 참여자 사후 관리, 행정적 지원 등을 담당한다. 플로레스따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전문적 기획 및 운영, 안전한 체험 환경 조성, 전문 인력 파견 등을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 후에는 효과성을 측정하고 성과를 공유해 지역사회에 최적화된 돌봄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동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등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규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어르신들이 자연 속에서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영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과 협력해 어르신 개개인에 맞는 고품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현희 플로레스따 대표는 “치유농업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6

청송의 하루, 아이들 웃음으로 가득 찼다

파란 하늘 아래, 청송은 하루 종일 아이들 웃음으로 물들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송문화예술회관과 청송아지트 일원에서 열린 ‘제36회 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뛰노는 아이들과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미소가 어우러지며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다. 행사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청송’ 식전공연으로 시작돼 어린이 헌장 낭독과 모범어린이 표창 등 기념식으로 이어졌다. 야외로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청송아지트 무대에서는 ‘나도 슈퍼스타 A’ 장기자랑이 펼쳐져 아이들이 노래와 춤으로 끼를 마음껏 발산했고,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샌드아트와 마술공연, 청소년 댄스팀, 태권도 시범, 비보이 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공연에 빠져들었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다. 야외 체험부스도 종일 북적였다. LED 키캡 만들기, 슬라임 체험, 가챠 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마다 긴 줄이 이어졌고, 붕어빵과 핫도그, 솜사탕을 손에 든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포토존, 영유아 쉼터까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행사 후반 진행된 경품추첨 시간에는 무대 앞 광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고, 아이들은 두 손을 꼭 쥔 채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무대를 바라봤다. 부모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며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표정을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렇게 마음껏 뛰어놀고 웃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부모가 더 즐겁다”며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자랑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사람들 앞에서 춤출 때 떨렸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경품도 받고 싶어서 끝까지 기다렸다”고 웃었다. 행사 관계자는 “아이들의 웃음이 곧 지역의 미래”라며 “오늘 하루가 오래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청송은 ‘어린이가 주인공인 하루’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음껏 웃고 뛰노는 아이들이 있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05

6·25의 교훈을 내일의 안보로… 경북전문대, ‘호국 영웅’의 길을 묻다

경북전문대학교가 미래 국방의 주역들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심어주기 위한 호국인증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의 역사를 배우는 지식 전달을 넘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국가 안보의 엄중함을 몸소 체득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다. 이번 특강은 RNTC 후보생과 군사학과, 간호학과 학생 87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예비역 준장인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의 깊이 있는 강연은 예비 초급 간부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최근 진행된 낙동강 방어 및 인천 상륙 이후 반격 작전 강의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생생하게 다뤄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대학 측이 기획한 이번 교육의 핵심은 기억과 사명이다, 학생들이 6.25 전쟁의 참상을 잊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 뒤에 숨겨진 숭고한 희생을 이해할 때 비로소 진정한 국방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다흰(군사학과 1학년) 학생은 "강연을 통해 제복을 입은 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사명감과 국가의 소중함을 다시금 가슴 깊이 새기게 됐다"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웅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북전문대학의 이러한 행보는 지역사회 전반에 안보 의식을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안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나라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전문대학 측은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투철한 안보관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열기가 우리 사회의 안전판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4월 1일, 1차 교육으로 시작으로 현재 3차 교육이 성료 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5

동양대, 게임학부 대상 취·창업 전문가 특강 개최, 실무 역량 강화

동양대학교는 동두천캠퍼스 대학본부에서 게임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6 YES-UP DYU 취·창업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게임 분야 취·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현직 전문가의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강연은 플리더스 임찬영 대표가 맡아 게임사의 생애주기 파트너 – 테스트, 데이터, 퍼블리셔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주제로 진행했다. 임 대표는 △게임 테스트 설계 △데이터 기반 분석 △퍼블리싱 연계 구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핵심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게임 개발 이후의 시장 진입 과정과 운영 전략을 학습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취업 준비 방향과 창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만 동양대 취업학생처장은 “학생들이 게임산업의 실무 구조를 이해하고 전공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학과 특성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양대학교는 게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과 미래 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 측은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과 현장 밀착형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프로젝트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동양대는 앞으로도 핵심 인재 배출을 위해 맞춤형 특화 교육을 이어가며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육적 토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5

“사람이 왔다”…청송 들녘, 멈췄던 농번기 다시 돈다

이른 아침 인천공항. 장시간 비행을 마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온다. 낯선 공기와 분주한 안내 속에서도 발걸음은 분명하다. 목적지는 하나, 청송의 들녘이다. 청송군이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필리핀 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총 451명이 순차적으로 들어와 119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필리핀 129명, 라오스 212명, 베트남 110명으로 구성된 규모다. 전년 대비 약 79%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인원 확대를 넘어 ‘농번기 대응 체계’ 자체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의 특징은 ‘속도’다. 입국과 동시에 일정이 이어진다. 공항에서 곧바로 버스로 이동해 청송에 도착하면 건강검진과 마약검사, 통장 개설 등 필수 절차를 신속히 마친다. 길게 머무는 시간은 없다. 그날 오후면 곧바로 농가로 인계된다. 사실상 ‘당일 투입’이다. 이 같은 흐름은 현장의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적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가 흔들리는 농번기 특성상, 하루 차이가 수확량으로 이어진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을 미루던 농가들은 근로자 도착과 동시에 작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국가별 상황은 조금씩 다르다. 필리핀 근로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입국을 마쳤고, 베트남 근로자도 일정에 맞춰 투입이 진행 중이다. 반면 라오스 근로자는 변수에 부딪혔다. 국제 정세 여파로 항공편이 줄어든 데다, 비자 발급 업무가 몰리면서 입국 일정이 지연됐다. 여기에 현지 신년 연휴까지 겹치며 일정이 여러 차례 나뉘었다. 그 결과 일부 인원은 5월 중순 추가 입국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늦어도 온다”는 사실 자체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청송군이 올해는 ‘공공형 계절근로’라는 새로운 방식도 도입됐다. 베트남 근로자 일부를 농협이 직접 고용한 뒤, 하루 단위로 필요한 농가에 투입하는 구조다. 기존처럼 농가가 개별적으로 인력을 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배치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셈이다. 특히 고령농이나 소규모 농가는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변화가 체감도 높은 지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운영 방식도 보다 체계화됐다. 농가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작업 일정을 신청하고, 정해진 시간에 근로자를 배치받는다. 작업이 끝나면 인건비를 하루 단위로 정산하는 구조다. 농가가 직접 이동을 맡고, 행정은 인력 수급과 관리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청송군은 현재 필리핀·라오스·베트남 등 3개국 6개 도시와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인력을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입국부터 현장 적응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입국 초기 불편을 최소화하고 근로자들이 빠르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시작된 하루는 해 질 무렵 청송의 밭과 과수원에서 마무리된다. 낯선 언어와 손길이지만, 그 손이 더해지는 순간 멈췄던 농촌의 시간이 다시 움직인다. 농번기의 속도는 결국 사람에서 시작되고, 올해 청송의 들녘은 그 ‘사람’을 다시 맞이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05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거대한 변화’로, 영주시, 2027년을 그리는 창의적 마중물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지자체의 행정은 이제 단순한 관리를 넘어 생존을 위한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을 어떻게 정책으로 녹여내고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어떻게 미래 먹거리로 전환할 것인가를 두고 영주시가 최근 개최한 2027년도 신규 시책 발굴대회는 이러한 시대적 고민에 대한 응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의 핵심 키워드는 체감이다. 시민들이 평소 시정에 바랐던 요구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내 집 앞의 빈집 문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소외된 지역의 장보기 불편 해소와 같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맞닿아 있었다. 우수상을 차지한 기업 사회공헌 연계 위험 빈집 정비 사업과 빈집 활용 만원 임대주택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제안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던 공간을 주거 복지의 거점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정주 여건 개선을 향한 시민들의 갈증을 정확히 읽어냈다는 평가다. 또, 우리 아기의 첫 놀이터나 찾아가는 이동마트와 같은 제안 역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소외되는 계층 없는 행정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했다. 영주시는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주 맛집 숏폼 홍보영상은 MZ세대와 관광객의 디지털 소비 패턴을 행정에 발 빠르게 접목한 사례다. 지역의 숨은 매력을 세련되게 알려달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결과다. 또 다른 최우수작인 소백산 다크스카이(Dark Sky) 야간관광 특화지구 조성은 영주만이 가진 청정 소백산의 ‘어둠’을 역설적으로 자원화했다. 기존의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과 숙박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갈망하던 최신 관광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획이 돋보였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은 정책 발굴의 주체를 부서 단위에서 공직자 개인으로 확대한 점이다. 새로 도입된 자유 제안시책 부문은 행정 내부의 경직된 칸막이를 허물고, 공무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놓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전입자를 위한 웰컴박스나 전통시장 장봄과 아이 돌봄을 결합한 아이디어 등은 현장의 세밀한 관찰 없이는 나오기 힘든 소중한 결과물들이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우수 시책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국가 공모사업과 연계해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5

봄을 캐고, 향을 맛보다…영양산나물축제 7일 개막

영양군에 봄이 내려앉았다. 산과 들에서 막 올라온 초록의 향이 식탁 위로 이어진다. 군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영양문화원과 읍내 시가지 일원에서 ‘제21회 영양산나물축제’를 연다. 청정 자연이 길러낸 산나물을 통해 봄의 맛과 향을 오롯이 전하는 자리다. 산으로 둘러싸인 영양은 일월산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산나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이곳의 산나물은 깊은 향과 신선한 식감으로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신호와도 같다. 축제에서는 어수리, 개미취, 곰취, 고사리, 미역취, 더덕 등 영양의 대표 산나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쌉싸름하면서도 은은한 향,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이 어우러지며 봄의 풍경을 입안 가득 펼쳐낸다. ‘왕삼’이라 불리며 귀하게 여겨진 어수리는 풍부한 향과 식이섬유로 봄철 입맛을 깨우고, 곰취와 미역취는 향긋한 쌈 채소로, 고사리와 더덕은 다양한 요리로 변주되며 자연의 깊은 맛을 전한다. 현장에서는 산나물 비빔밥과 전, 쌈 요리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되고, 산나물 채취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은 직접 봄을 캐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특히 8~9일에는 일월면 주실마을에서 ‘제19회 조지훈 예술제’가 함께 열려 시와 자연, 그리고 음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직접 보고, 캐고, 맛보는 순간까지 모두가 봄의 경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산나물을 맛보는 즐거움에 더해 조지훈 선생의 시를 만나는 시간까지,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영양의 봄을 꼭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5-03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시대를 넘어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우뚝

경북 영주시가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진행 중이다.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선비정신의 본향인 영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과거의 지혜를 현대적 가치로 승화시키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선비세상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식과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의 축하공연은 전통의 무게감과 현대적 예술성을 동시에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또, 영주향교의 붓글씨 퍼포먼스와 고유제 봉행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엄숙한 의례를 넘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품격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등 순흥면 일대를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 운영해 몰입도를 높인 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배치된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적 콘텐츠로 구성됐다. 선비문화와 한복생활 학술 포럼은 선비정신의 현대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지적인 깊이를 더하고 어린이 선비축제와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는 미래 세대에게 선비정신을 자연스럽게 물려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야간 개장과 함께 펼쳐진 선비달빛야행은 서원의 고즈넉한 정취에 현대적 조명을 더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우상현(서울 한남동, 48)씨는 “아이들에게 선비의 효와 예절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금성대군 신단을 둘러보고 대군의 굳은 의지와 충절을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선비문화축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교육적 가치가 높은 행사”라고 평가했다. 영주시는 선비문화축제를 과거의 유산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인이 선비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는 데 중점을 두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선비정신의 숨결을 잇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까지 영주 순흥 일원에서 계속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3

예천군, 군민과 함께하는 ‘분리배출 체험교육’ 실시

예천군이 군민들과 함께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분리배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바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환경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순환형매립장에서 진행되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교육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마다 약 25명씩 총 22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순환형매립장과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둘러보고, 시설 및 운영현황 안내, 폐기물 처리 과정 교육, 침출수 처리시설 견학, 재활용품 수선별 및 자동 선별 과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서 실제로 현장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은 지난 29일 오후 2시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교육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과 자원순환 사회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황옥희 환경관리과장은 “환경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올바른 인식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군민들이 생활 속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자원순환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3

문경찻사발축제 10일 대장정 돌입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1일 오후 1시 30분 문경새재 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개막하며 1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연태 축제위원장,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김학홍 국민의힘 문경시장 예비후보, 신현국 무소속 예비후보,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과 관광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공식 의례행사에 이어 가수 신현지, 박서진, 안성훈, 윤윤서, 영기 등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안성훈 공연 이후 팬클럽 ‘후니애니’가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150만 원 상당의 농특산물 답례품을 다시 취약계층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에는 문경 지역 33개 도요가 참여해 문경새재 드라마오픈세트장 일원에 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작가들의 개성 있는 도자 작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서는 지역 차(茶) 단체들이 말차, 보이차, 우전, 세작 등 한·중·일 전통 차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찻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개편된 패스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확대된 쉼터, 먹거리 공간도 운영된다. 무대에서는 매일 공연과 도자기 경품 추첨 이벤트가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박연태 축제위원장은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통 도자의 가치와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권한대행은 “문경찻사발축제가 전통과 현대 감성을 아우르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3

예천, 노동절-어린이날 연휴에 다채로운 축제로 가족들을 사로잡다

5월 초의 예천은 노동절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축제로 가득 차 아이들의 웃음과 설렘으로 반짝이는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먼저 예천곤충생태원에서는 ‘2026 예천곤충생태원 어린이날 몽글몽글 축제’가 열린다. ‘반짝반짝 비눗방울, 곤충 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야외무대에서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과 환상적인 버블쇼가 이어지고, 생태원 곳곳에서는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아이들은 꿀뜨기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페이스 페인팅과 의상 체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5월 5일에는 ‘곤충계의 아이돌’로 알려진 에그박사 팀이 무대에 올라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천체육공원에서도 ‘제104회 예천군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태권도 시범과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마술, 뮤지컬, 어린이 DJ 공연,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종일 활기를 유지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에어바운스, 활쏘기,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회룡포 일원에서는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가 열려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모래 체험과 공룡 미로 탈출, 버블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피크닉 세트를 빌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봄날의 낭만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이렇듯 5월의 예천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의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는 공간이 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시간은 봄날의 햇살처럼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 것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3